밀라노 한인교회 | Chiesa Evangelica Coreana di Milano

Milano Korean Church, 밀라노 한인교회

로뎀 마당

이스라엘 성지순례 기행문 - 노현주 집사

신앙생활
Author
SHIN Young-kil
Date
2014-07-16 22:34
Views
1408
성지순례 기행문 - 노현주 집사

이스라엘 성지순례단 모집 소식을 처음 듣자마자 두 번 생각하지 않고 신청을 했습니다. 순례를 결정하고 나서부터 나의 내면에서 변화가 있는 것을 느끼면서 순례 준비가 시작되었습니다. 평소에 교회를 나오지 않는 남편을 설득해서 함께 성지 순례를 가자고 했지만 약간의 걱정과 부담이 느껴져서 혼자 떠날까 하고 여러 번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뭔가 마음을 바꿀 수 없도록 내 마음을 붙들고 있었기에 이건 분명 하나님께서 예비하신다는 뚜렷한 확신과 믿음을 가지고 순례의 길에 올랐습니다.
7박 8일 동안의 이스라엘 / 요르단의 성지 순례는 저에게 정말 은혜로운 시간이었습니다. 예루살렘 감람산에서 출발해서 주기도문 교회, 겟세마네 동산, 십자가의 길과 예수님 무덤 교회, 통곡의 벽과 시온산, 기드론 골짜기, 골고다 언덕, 예수 탄생교회 등 곳곳에 세워진 기념교회들도 보았고, 예루살렘을 벗어나 삭막한 구릉과 언덕, 거대한 유대광야를 보았습니다. 특히 예수님께서 40일 동안 금식기도하신 광야를 내려다 보면서 느낀 감동은 말로 표현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또 하나 베들레헴, 목자들의 들판교회에서 본 세 개의 벽화들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세 그림 모두 하늘에서 빛이 환하게 한 곳으로 비추이고 있었습니다. 천천히 감상하면서 교회를 나와 교회 외부 정경을 감상하던 중 문득 머릿속에 뭔가가 강하게 스쳤습니다. 그래서 혼자 교회 안에 들어가 성화를 다시 감상하면서 하늘에서 빛이 환하게 한 곳으로 비추이는 것, 하나님이 이렇게 조명해 주시는 사람, 내 삶이 되었으면 좋겠다 라는 바램을 가졌습니다. 아마도 이번 성지순례에서 사실 저는 이런 것을 체험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날 오후 늦게 갈릴리 호수에 도착했습니다. 잔잔한 갈릴리 호수에서 주님의 숨결이 느껴지는 것만 같았습니다. 이튿날 아침 갈릴리 호숫가에 해가 떠오르는 시간에 주님이 걸어가신 길을 연상하면서 기도를 시작하는 순간 갈릴리 호수 위, 떠오르는 태양 뒤에 비춰진 인간의 형상과 목자들의 들판교회에서 본 벽화에서처럼, 하늘에서 강한 빛이 환하게 나에게로 비춰지며 강하게 다가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순간 정말 주님의 음성과 숨결을 느꼈고, 실제로 주님이 나와 함께하고 계신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성지순례 출발 전 저는 성지에서 예수님의 모습을 보고, 느끼고, 만나고 올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를 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삶의 흔적이 서려 있는 이스라엘, 요르단 지역을 돌아보며 성경 속의 역사의 현장, 은혜의 현장, 믿음의 장소들을 직접 보고, 느끼고, 경험하는 소중하고 귀한 체험을 하면서 이제 성경을 볼 때마다, 그리고 이 여행에서 얻은 감동으로 인해, 내 삶이 풍요로워질 것을 믿습니다. 그리고 나의 내면에서 또 다른 변화가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그리고 어찌된 영문인지 성지순례에서 돌아오면 남편이 불평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제 예견과 달리 남편이 “목사님, The President" 를 외치며, 성지순례가 힘들었지만 좋은 경험이었다고 행복해 하는 모습에 더욱 감동을 받았습니다.
좋은 성지순례가 될 수 있도록 인도하신 목사님께 감사드리며, 좋은 사람들과 함께여서 행복했음을 고백합니다. 감동과 은혜가 넘치는 여행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Total 1
  • 2014-07-21 22:38
    은혜가 느껴지는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 신앙생활, 교인동정 및 생활정보 등 유익한 정보를 자유롭게 나누는 공간입니다.

Via G. Carducci 2. Settimo Milanese. (MI) 20019 Italia. Chiesa Evangelica Coreana di Milano © 2014